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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제러미 시겔

bigempty 2026. 9. 30. 13:00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지만 20년 이상의 장기 구간에서는 채권이나 금보다 꾸준히 높은 실질수익률을 기록해왔다 — 와튼스쿨 명예교수 제러미 시겔(Jeremy J. Siegel)이 내놓는 답이다. 그의 저서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와튼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의 위대한 투자철학』(원제 Stocks for the Long Run)에는 이 결론이 방대한 역사 데이터로 뒷받침되어 있다. 위키피디아(Wikipedia)가 정리한 시겔의 분석에 따르면 1871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주식의 연평균 실질수익률은 6.8%로, 같은 기간 채권(2.8%)과 금(-0.1%)을 크게 앞섰다.

제러미 시겔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책 표지,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투자 고전
출처: 알라딘 (원문 보기)

제러미 시겔은 누구이고 왜 주식시장 분석의 권위자인가?

제러미 시겔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Wharton School)의 러셀 E. 파머 명예교수(Russell E. Palmer Professor Emeritus of Finance)로, 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와튼스쿨 지식 플랫폼 Knowledge at Wharton에 따르면 그는 1802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미국 주식·채권 수익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인물로, 이 데이터셋은 학계에서 '표준 인용 자료'로 통한다. 시겔은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에서 "장기투자의 대상으로는 주식만큼 위험이 낮고 수익이 높은 자산은 없다"는 명제를 처음 제시하고 방대한 역사 데이터로 이를 검증했다.

이 책은 1994년 초판 출간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되어 최근 6판까지 나왔으며,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투자서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이건 번역, 신진오 감수로 이레미디어가 번역판을 출간했다(알라딘 도서 정보 기준).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200년 데이터가 보여주는 패턴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시겔의 답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 주식시장은 매년 등락을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자산이지만,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의 변동 폭(표준편차)이 오히려 줄어들고 손실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질수익률이란 명목 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해 실제 구매력 기준으로 환산한 수익률을 뜻한다. Shortform의 책 요약에 따르면 시겔은 1802년 이후 데이터를 근거로 주식의 연평균 실질수익률이 약 6.6%에 이른다고 제시했으며, 투자정보 사이트 Sago Investimentos가 정리한 후속 업데이트(2022년 6월 기준)에서도 이 수치는 6.7%로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자산군연평균 실질수익률(1871~2001)세후 실질수익률
주식6.8%5.4%
채권2.8%1.8%
금-0.1%-

위 표는 시겔이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에서 제시한 130년 구간 데이터를 정리한 것이다(위키피디아). 이 표 한 줄로 정리하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수익률 기준으로 주식은 같은 기간 채권의 두 배 이상, 금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주식은 정말 장기적으로 안전한 자산인가요?

시겔의 답은 '그렇다'이다. 그는 단기 변동성과 장기 구매력 위험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유 기간을 20~30년으로 늘리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구매력 기준에서 주식이 오히려 은행 예금이나 채권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리타이어언디비던즈(Retire on Dividends)가 정리한 서평에 따르면 시겔이 분석한 모든 30년 구간에서 주식은 다른 자산군을 능가한 최고 성과 자산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전경,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상징하는 장소
출처: Wikimedia Commons (원문 보기)

"주식 투자의 장기적 실질 수익률은 놀라울 정도로 견조하다." — 제러미 시겔, Knowledge at Wharton 인터뷰 중

시겔의 장기투자 이론에는 어떤 비판이 있나요?

모든 학자가 시겔의 결론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CFA 인스티튜트(CFA Institute)가 2025년 7월 공개한 폴 매카프리(Paul McCaffrey)의 분석에 따르면, 경제사학자 에드워드 맥콰리(Edward McQuarrie)는 2019년 연구에서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상당 기간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이 비슷했고, 심지어 특정 구간에서는 채권이 주식을 앞섰다고 반박했다. 맥콰리는 시겔이 19세기 배당수익률을 추정치(약 6.4%)로 사용한 반면, 자신은 거래소·중개업소 원본 기록의 실제 배당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예일대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 역시 저서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과 후속 연구에서, 주가수익배수(CAPE)가 높은 시점에 매수하면 장기 보유로도 낮은 수익률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러한 논쟁은 시겔의 데이터 자체를 무효화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주식이 유리하다"는 명제가 매수 시점의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균형 잡힌 시사점을 준다. 실제로 스톡트윗츠(Stocktwits)가 2026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겔 교수 본인도 2026년 시장에 대해 몇 가지 단기 위험 요인을 짚으면서도 S&P500 지수가 5~10% 상승할 것이라는 조건부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어, 그의 관점 역시 '무조건 낙관'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신중한 낙관에 가깝다.

개인 투자자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실전 교훈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교훈은 투자 기간을 늘릴수록 단기 변동성에 흔들릴 이유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시겔은 전문 펀드매니저가 연 단위 성과로 평가받는 구조적 제약 때문에 오히려 장기 관점을 갖기 어려운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강점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리타이어언디비던즈의 서평은 이 책이 저비용 인덱스펀드와 장기 배당 성장주 중심의 분산투자를 지지하는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고 전한다.

자주 묻는 질문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의 원제와 저자는 누구인가요?

원제는 Stocks for the Long Run이며 저자는 와튼스쿨 명예교수 제러미 시겔이다. 한국어판은 이건이 번역하고 신진오가 감수해 이레미디어에서 출간됐으며, 국내 정식 제목은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와튼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의 위대한 투자철학』이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시겔의 핵심 결론은 무엇인가요?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1802년 이후 200여 년의 데이터로 보면 장기 보유 시 연평균 6.6~6.8%의 실질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해 채권·금 등 다른 자산군을 앞섰다는 것이다. 시겔은 이를 근거로 20년 이상 보유하면 주식이 오히려 구매력 기준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주장한다.

시겔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있나요?

있다. 경제사학자 에드워드 맥콰리는 2019년 연구에서 19세기~20세기 초 상당 기간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비슷했다고 반박했고, 로버트 실러는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매수하면 장기 보유로도 저수익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비판도 주식의 장기 우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매수 시점의 중요성을 보완하는 논쟁에 가깝다.